고대근동법과 히브리법

로타임즈 | 입력 : 2019/1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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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근동법-법의 기원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는 고대근동지역으로서 두 강들사이의 땅이란 뜻을 의미한다.현재 메소포타미아지역은 이라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터키의 동부와 시리아의 북동부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유역까지 이란의 남서부도 포함한다.

 

성서에서도 언급되는 이 지역을 흐르는 두 강은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헷데겔) 강이다. 성서는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된 것 중의 유프라테와 힛데겔(티그리스강)을 언급하고 있다(2:14).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은 에덴동산에서 흘렀던 원줄기 강의 지류로서 세계 4대 문명이 발생했던 수메르 문명의 발흥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메소포타미아지역은 비옥했기 때문에 인류최초문명이 발생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었다.

 

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 최초로 문명이 발생했던 부족국가는 수메르였다. 수메르는 아브라함의 고향에서 약 50마일 떨어졌고 당시 노아의 고향이 있었던 지역이기도 했다. 수메르지역에서는 한 때 셈족이었던 아브라함이 우르에 살았었지만 B.C 2,000년경에 신의 부름으로 고향을 떠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아브라함이 살았을 당시에 수메르는 이집트 문명과 교류했다는 것이 고고학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지역적으로나 연대기적으로 수메르문명권에 속한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동이족의 예족과 맥족이 한반도로 남하하여 만든 고조선시대 였다.

 

수메르 사람들은 대략 기원전 4500-4000년경에 지금의 이라크 땅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나타나 약 2천년 동안 이 지역을 지배하다가 사라진 민족이다. 현존하는 세계의 민족 가운데 이들의 공식적인 후예는 없어졌지만, 이들은 인류 전체의 뿌리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수메르인들은 신석기 시대 초기의 사람들로서 인류가 동물을 사냥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살던 에덴동산에서 쫏겨난 이후 도시를 건설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문명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문명을 창조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글로 써서 남에게 전달하고 후대에까지 남길 수 있는 문자를 발명하게 된다.

 

수메르에서는 기원전 2,500년경에 수메르 전역에 걸친 학교에서 문자교육이 이루어질 정도로 높은 문자문명을 갖고 있었고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고향인 슈르파크에서는 상당한 분량의 학교 점토판에 새겨진 수많은 교과서들이 발견된다.수메르문명에는 학교가 있었고 주로 부유한 부자들의 자제들이 교육생이었고, 부족국가의 경제와 행정을 기록하는 필경사들이 약 500여명이 있었다고 보고될 정도이다. 이미 B.C 3,000여년경 히브리법이 나오기 전부터 문자가 상당히 발달하여 법문서도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수메르보다 약 1,000년 이후에서나 상(1600-1046, B.C)과 주(1046-256, B.C)나라에서 법이 발달하였다.

 

한국에서 법은 고조선시대 八條之琴法(팔조지금법)이 기원전 1282년에 단군조선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한국에서도 히브리법과 비슷한 연대에 기초적인 법조항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비옥한 초승달지역(Fertile Crescent)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일부 국가에서는 히브리법이 나오기 이전부터 법이 발달했다. 메소포타미아의 다른 명칭으로 고대근동(the ancient near east)이라는 말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에서 발전된 법은 고대근동법으로 알려져있다.

 

교회법의 모태는 성경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히브리법이다. 히브리법 없이 교회법을 말한다고 하는 것은 교회법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교회법은 성서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히브리법에 대한 편찬과정과 내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만큼 히브리법이 교회법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모세가 출애굽한 이후(기원전 15-13세기) 히브리법이 만들어졌지만 히브리법은 로마법을 거쳐서 서구 법사상과 서구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히브리법 없이는 현대 교회법이 기초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법은 고대 근동의 배경과 영향속에서 발전된 법이다. 메소포타미아 수메르문명은 인류 최초의 문명이고,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법 역시 치초의 법문명이다. 기원전 24세기부터의 메소포타미아 법은 기원전 18세기 함무라비 법까지 히브리법과 그리스-로마법에 영향을 미쳤고, 서구법의 모태가 되고 세계의 법전에 영향을 미쳤다. 메소포타미아 법에는 우루-이님기나, 우르-남무, 리피트-이쉬타르, 에쉬눈나, 함무라비, 암미사두카 칙령, 중세 아시리아, 중세 아시리아 왕궁칙령, 신바벨론, 및 히타이트 등의 법들이 있는데, 대부분 종교적 가치 위에 세워져 있다. 메소포타미아 법은 당대의 법과 정의를 구현하려는 도덕성의 모티브들이 많이 내포하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은 인류문명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변방인 지중해 연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메스포타미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히브리법사상은 고대근동 메소포타미아의 근동법과 유사한 면이 많이 있다. 함무라비법에 나타난 동해보복법이나 수메르법에 나타난 손해배상에 대한 법들은 히브리법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교회법의 근간인 히브리법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고대근동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법사상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성서의 히브리법이 발생한 때가 기원전 B.C 13-15세기로 본다면 수메르법은 성서의 히브리법보다 약 1,000년 이상 앞섰다고 볼 수 있다. 셈족이 메소포타미아 지방 수메르 지역의 하란을 떠나 이집트에 정착했다가 B.C 13-15 세기에 출애굽(이집트 탈출)하여 야훼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법을 제정하였다. 히브리법은 이처럼 수메르법이 제정된 이후 훨씬 후대에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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