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삼, 자신을 끌어낸 재단측에 대한 입장 발표

전태일정신 기릴수록 가족은 점점 소외

로타임즈 | 입력 : 2019/1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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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재단이 2018년 8월 3일 서울시로부터 전태일기념관에 대한 위탁계약을 맺고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전태일동지의 유품을 확보하는일이었다. 전태일 일기와 수기, 이소선 어머니의 유품 등 귀중한 자료등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전태삼은 "지난 2018년 8월 15일 전태일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태일기념관 관계자 000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나한테 대뜸 하는 말이 8월 1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소선 어머니 유품 기획전을 하고 있으니 어머니 유품을 대여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대여료를 지불하겠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나는 매우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나와 아무런 상관없이 이미 전시회를 시작해놓고 나서 이 사실을 알리고 유품을 대여해 달라는 것이다. 또 유품을 대여료를 지불하겠다는 것이 마치 나를 유품대여업자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아서다...." 기념사업회 유물전시관의 진정성을 의심하였다.

 

전태삼씨가 페이스북에 2019. 11. 13일 발표한 내용도 기념사업회의 진정성이다. 자신들이 기념사업회 건립을 위해 노력해왔던 모든 노고를 무시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데 지난 49년 전태일 이후의 역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관제 전태일기념관을 두고, “전태일 형이 숨진 지 49년 만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또는 "이 시설은 국내 첫 전태일기념관으로 분신 장소인 평화시장 근처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는 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노동자의 지난한 투쟁을 무시하고 지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특히 전태일 형이 직접 투쟁했고, 이소선 어머니가 형의 유언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된 청계피복노동자들의 피어린 투쟁을 완전히 묵살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주체역량이 부족하기로서니 전태일기념관을 보수진영과 재벌이 반대한다고 만들지 못하고 찬성을 구해야 만들 수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 하여 재단의 입장을 비판한 바 있다.  

 

심상정과 전순옥은 침묵

 

이날 참석했던 정의당대표 심상정의원과 전태일의 여동생 전순옥 전의원은 침묵했다.

 

전태삼은 2019 .11. 22일 페이스북에 11. 3일 전태일 49주년 추도 연설도중 끌려나간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발언도중 마이크를 빼앗기고 폭력사태가 빚어진 것은 자신이 못나고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태일재단과 전태일기념관은 이런 어머니의 유품을 전시하기 이전에 보수진영과 재벌의 동의를 얻기 위해 무슨 거래를 했는지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고 했다

 

 

  

전태일 동생 전태삼은 2019. 11. 22. 페이스북에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전태삼은 2019. 8. 21일에도 재단측에 "전태일재단과 전태일기념관은 이런 어머니의 유품을 전시하기 이전에 보수진영과 재벌의 동의를 얻기 위해 무슨 거래를 했는지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라고 하여 재단측을 비판한 적이 있다.

8월 21일 
전태일재단이 먼저 해야할 일

 

지난 8월 15일 전태일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태일기념관 관계자 000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나한테 대뜸 하는 말이 8월 1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소선 어머니 유품 기획전을 하고 있으니 어머니 유품을 대여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대여료를 지불하겠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나는 매우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나와 아무런 상관없이 이미 전시회를 시작해놓고 나서 이 사실을 알리고 유품을 대여해 달라는 것이다. 또 유품을 대여료를 지불하겠다는 것이 마치 나를 유품대여업자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아서다....


전태일재단과 전태일기념관의 이런 무례함과 몰상식함에 나는 불쾌감을 떨칠 수가 없다. 전태일재단과 전태일기념관에서 전태일과 이소선 어머니를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태도를 볼 때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전태일재단 이사장 겸 전태일기념관 관장인 이수호 씨는 매일노동뉴스. 2019. 6. 24 인터뷰 기사에서 그동안 전태일 정신을 구현하고 전태일 기념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어떻게든 전태일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주체역량 문제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정치적 이념 문제가 컸다. 보수진영과 재벌이 반대했다. 노동자와 시민의 소액후원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겨우 전태일기념사업회로, 전태일재단으로 발전했다.”라고 말함으로써 지난 역사를 폄하했다.


뿐만 아니라 전태일 기념공간을 마련함에 있어서 그동안 “보수진영과 재벌이 반대”해서 만들지 못한 것처럼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전태일기념관은 보수진영과 재벌의 동의를 얻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수호 이사장 겸 기념관장은 보수진영과 재벌의 동의를 얻기 위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이소선 어머니의 정신은 재벌, 정치권력의 유혹을 뿌리치고 전태일의 뜻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전태일재단과 전태일기념관은 이런 어머니의 유품을 전시하기 이전에 보수진영과 재벌의 동의를 얻기 위해 무슨 거래를 했는지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2019. 8. 21

 

                   이소선 어머니 유족 전태삼

 

전태일의 정신이 기념될수록 가족은 점점 전태일처럼 소외되고 있다. 전태일의 정신이 상업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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